| |
|
|
| |
헷갈리는 우회전 도로 / 입력 2017.03.22 21:07
【 앵커멘트 】 교차로에서 빨간불 신호를 받고 정지해 있는데 뒤에서
우회전을 하겠다며 경적을 울려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? 이런 일이 흔한데, \\\'빵빵\\\'거린다고 무조건 비켜줬다 사고나면 모두 해당 운전자 책임인건
아시나요?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.
【 기자 】 서울 번화가의 한 사거리.
빨간 신호에 걸린 차량이 멈춰서자, 뒤에서 끊임없이 경적을 울려댑니다.
뒤에 있던 택시기사가 우회전을 하겠다며 비켜달라는 건데, 앞 차량이 꿈쩍도
하지않자 위협도 서슴지 않습니다.
\\\"뭘 신고해! 뭘 신고하냐고, 이 XX아.\\\"
결국 녹색 신호로 바뀌자, 하려던 우회전은 않고 앞 차를 따라다니며 길을
막는 보복운전을 합니다.
이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더라도,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려는 뒤 차량과
앞 차량의 신경전은 비일비재합니다.
계속되는 시끄러운 경적음에 정지선과 보행자 신호를 위반하면서까지 뒷 차에게 길을 터주기도 하고, 진행방향과 다른 차선으로 비키기도 합니다.
▶ 인터뷰 : 김태성 / 운전경력 40년 - \\\"(뒤에서 보채는) 그런 경우에는 사람이 화가 좀 나죠.\\\"
▶ 스탠딩 : 이병주 / 기자 - \\\"하지만 도로교통법상 직진과 우회전이 모두 가능한 차선에서는 신호가 바뀔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원칙적으로 옳습니다.\\\"
교통흐름이 복잡한 곳에 한해 경찰 내부적으로 단속을 유예하기도 하지만,
차를 이동함으로써 생기는 사고나 법 위반 등 모든 책임은 운전자가 져야합니다.
▶ 인터뷰 : 이영미 /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교수 - \\\"횡단보도에서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했다면 앞 차량에 벌칙금을 부과할 수도 있고요. 만약에 사고가 났다고 하면 전적으로 앞차의 책임이거든요.\\\"
도로 위를 점령한 우리 사회 \\\'빨리빨리\\\' 문화, 안전을 위해서는 한박자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합니다. /
MBN뉴스 이병주입니다.[ freibj@mbn.co.kr ]
|
|
|
